우리는 일터의 버팀목입니다

이사야 46:4, 전도서 4:9-12

1. 마음 열기: 당신의 일터가 성전입니다

치열한 일상을 마치고 이 자리에 오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먼저 이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에게 일터는 어떤 곳입니까?" 혹시 생계를 위한 전쟁터, 어쩔 수 없이 버텨내야 하는 고된 시간은 아닙니까? 오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관점을 완전히 뒤집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첫 명령은 '일', 즉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가꾸는 거룩한 소명이었습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여러분이 서 있는 바로 그 일터의 현장은 하나님 나라의 최전선이며, 동시에 가장 거룩한 예배의 처소입니다. 이 의식의 전환이 바로 당신을 평범한 직장인에서 '일터 사역자'로 변화시키는 첫걸음입니다.

당신의 일터 현장을 놓치지 마십시오. 그곳을 귀하게 여기십시오. 바로 그곳에서 당신은 무너져가는 시대를 떠받치기 위해 하나님이 친히 세우신 존귀한 버팀목으로 부름받았습니다.

2. 영원의 약속: 일터의 우상과 세 겹 줄

이사야 46장의 배경인 '영적 바벨론'은 오늘 우리의 일터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바벨론의 우상 '벨'과 '느보'가 사람이 짊어져야 할 무거운 '짐'이었듯, 오늘날 성과주의, 승진주의, 물질주의라는 우상 역시 우리를 짓누르는 무거운 짐입니다. 이 우상들을 섬기느라 탈진한 우리에게, 하나님은 선언하십니다.

“세상의 신들은 너희가 짊어져야 할 짐이지만, 나 여호와는 너희를 짊어지는 하나님이다!” (사 46:4, 재해석)

이 영적 전쟁터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홀로 두지 않으십니다. 전도서의 '세 겹 줄'(전 4:9-12)은 바로 일터교회의 존재 이유입니다. 연약한 '나', 나와 함께 싸우는 '믿음의 동료', 그리고 우리를 묶으시는 '예수 그리스도'. 이 세 겹 줄 공동체야말로, 치열한 일터 속에서 서로를 일으켜 세우는 영적 베이스캠프입니다.

일터에서 겪었던 실패, 관계의 아픔, 억울했던 순간들은 지워버리고 싶은 '못 자국'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은혜 안에서 그 상처는 놀라운 자원이 됩니다. 그 못 자국 때문에 우리는 교만하지 않을 수 있고, 동일한 아픔을 겪는 동료를 진심으로 위로할 수 있습니다. 그 상처가 바로 당신을 자격 있는 버팀목으로 만드는 하나님의 연단입니다.

3. 거룩한 사명: 네 가지 버팀목으로 서라

그렇다면 우리는 일터라는 성전에서 어떻게 버팀목으로 설 수 있겠습니까? 여기에 우리가 함께 세워가야 할 네 가지 구체적인 버팀목이 있습니다.

부당한 관행과 편법이 난무할 때,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말씀대로 정직을 선택하는 모습 자체가 무너진 비즈니스 윤리를 떠받치는 버팀목입니다.

함께 나눠봅시다:

최근 나의 일터에서 정직하게 행동하기 위해 작은 대가를 치렀던 경험이 있나요?

실적 압박에 지친 동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작은 관심, 그의 존재 자체를 인정해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한 영혼을 일으키는 희망의 버팀목입니다.

함께 나눠봅시다:

이번 주, 힘들어하는 동료 한 명을 정해서 어떻게 격려하고 희망을 줄 수 있을지 계획해봅시다.

나만의 노하우를 이기적으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후배와 동료에게 공유하여 함께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하나님 나라 방식의 기회의 버팀목입니다.

함께 나눠봅시다:

내가 가진 지식이나 경험 중, 동료의 성장을 위해 기꺼이 나누어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뒷담화와 비난이 가득한 곳에서, 오히려 없는 사람을 칭찬하고 대화의 주제를 긍정으로 전환시키는 작은 용기가 그 공동체를 지키는 사랑의 버팀목입니다.

함께 나눠봅시다:

우리 일터의 조직 문화 중, 기도로 깨뜨리고 사랑으로 변화시켜야 할 부정적인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요?

관련 영상으로 더 깊은 은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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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단과 축복: 일터의 예배자로 일어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정체성을 다시 선언합시다. 우리는 세상의 가치에 밀려 생존하는 직장인이 아닙니다. 우리는 일터의 무너진 가치를 바로 세우고 영혼을 살리기 위해 하나님이 파송하신 ‘일터의 버팀목’, 거룩한 예배자들입니다.

내일 아침, 새로운 마음으로 출근하기를 결단합시다. 이번 한 주, 가장 힘들게 하는 동료 한 사람을 위해 잠시 기도해주십시오. 가장 작은 일 하나에 정직과 성실을 담아보십시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일터에서 드리는 가장 위대한 예배입니다.

"하나님, 이번 한 주 저의 책상 앞에서, 회의실에서, 동료와의 대화 속에서 하나님의 버팀목으로 굳건히 서게 하소서. 저의 일이 주님께 드리는 향기로운 예배가 되게 하소서."

여러분의 일이 세상을 바꿉니다.
여러분이 바로 이 시대, 하나님이 심으신 가장 단단한 버팀목들입니다.